2010년 11월 9일 화요일

전쟁으로 성공한 이슬람교

서기 632년 메카 순례를 마치고 메디나로 돌아온 마호메트는 갑자기 고열과 두통을 동반한 병에 걸려 죽고 만다.
마호메트가 후계자를 정해놓지 않은 채 갑자기 죽는 바람에 벌어진 이슬람교의 위기를 맞아 무슬림들은 고심 끝에 쿠라이시 부족 출신인 아부 바크르를 ‘칼리파’라는 직함을 가진 공동체의 ‘이맘’(예배인도자)으로 결정한다. 신권적 군주제를 채택한 것이다. 아부 바크르는 이슬람 세력을 다시 결속하기 위해 대외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전략은 절묘하게 성공한다. 양 강대국 비잔틴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가 서로 반목하고 견제하는 상황과, 무슬림의 기동성 높은 전투 능력이 결합해 군사적 승리를 잇따라 거둔 것이다. 그 결과 이슬람 세력은 채 30년도 안 되는 시기에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 북아프리카, 호라산(오늘날의 투르크메니스탄)을 정복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